반전스릴러의 대세 작가 S.K바넷의 "세이프"

2023. 10. 9. 07:31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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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실종을 다룬 책이다.

어린아이 성학대를 다룬 책이다.

어린아이 유기를 다룬 책이다.

어린아이 반강제입양을 다룬책이다.

 

위의 어떤 주제든 별로 달갑지 않는 주제이다. 엄마인 나에게는 아이들에 관련된 불행한 내용은 마음이 무겁다.

이 세상에 모든 부모가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때는 인신매매가  성행한적이 있었다.

그에 관련된 영화나 책도 많이 출간되었다.

그때의 나는 어렸기에 내가 납치되는것이 두려울뿐이었다.

지금의 나는 엄마로서 아이가 납치나 실종은 정말 1% 의 상상도 하기 싫다.

아이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며 지내는 날들 매시간 매초가 지옥일것을 알기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런 종류의 책은 읽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다가

스릴러와 반전이라는 추천서평의 글을 읽고 읽기 시작했다.

 

역시 앞의 내용은 어린아이의 실종과 실종된 아이 부모와 형제의 불행한 가정사로 시작한다.

모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부모는 남겨진 아이를 위해 억지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래도 집은 예전의 평화로운 행복한 모습을 갖추지 못한다.

간접 체험인데도 너무나 마음이 아파왔다.

마치 내가 실제로 겪는것 처럼 마음이 저려왔다.

 

또 한명의 아이가 있다.

마약에 쩌든 엄마가 마약값으로 아이를 팔아버리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래도 엄마라고 울고 매달리는 아이를 떨쳐버리고 떠나는 상황이 펼쳐진다.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다시 데리러 올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강제로 성매매를 해야 하고 학대를 당하고 바늘로 입술을 꿰매는 고통을 받으면서

현실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덜 아프고 덜 고통스러운지를 서서히 깨달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가슴아팠다.

 


 

 

죽었다고 체념한 실종된 아이가 살아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긴박감을 갖게 된다.

진실일까를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거짓임이 너무 쉽게 밝혀진다.

그럼에도 마음 조여가면 읽게되는 책이다.

 

가짜가 진짜 행세 하다가 들통나는것이 클라이맥스가 아니다.

그래서 반전의 스릴러라고 하는구나 를 실감할수 있었다.

 

정말 저 아이가 실종된 아이인지?

실종된 아이는 어디에 있는건지?

실종된 아이가 죽었는지?

부모는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오빠는 왜 의심의 눈으로 주인공을 지켜 보는지.?

엄마는 거짓을 알면서 왜 덮어주는지.?

 

 

읽으면 읽을수록 뒷 내용이 궁금해 지는 책이었다.

긴박감 넘치는 짜릿함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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